이용준 2이닝 3실점
2경기 연속 조기 강판

NC 다이노스 이용준이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이용준이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이용준이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NC 다이노스가 25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11로 대패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용준은 2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용준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선발진을 이탈한 테일러 와이드너를 대신해 선발로 나섰다. 지난달 12일 KT 위즈전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23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4월 5경기(선발 4회)에 등판한 이용준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5월 들어 부침을 겪는 모양새다.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3과 3분의 2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고, 25일 롯데전에서도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부터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 2·3루가 됐고, 불운이 겹치며 선취점을 내줬다. 전준우의 빗맞은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그러면서 1루 베이스가 비었고 실점과 함께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진 무사 1·3루 안치홍에게 희생 뜬공을 허용하며 점수는 0-2가 됐다.

2회에는 아쉬운 수비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1사 1·3루에서 1루 주자가 도루를 시도했고, 2루에 송구가 가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노렸다. 이를 간파한 이용준이 중간에서 공을 끊으려 했으나 포구에 실패하며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2이닝 3실점을 기록한 이용준은 3회 시작과 동시에 이준호와 교체됐다.

NC는 빠른 교체로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구원투수로 나선 이준호가 3회에만 5점을 내주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5회에는 유격수 김주원이 실책을 범하며 1점을 더 줬고 점수는 0-9가 됐다.

타선도 투수진을 돕지 못했다. 이날 NC는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2안타 1볼넷에 그치며 7회까지 꽁꽁 묶였다. 8회 초 손아섭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8회 말 임지민이 폭투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 내주며 1-11로 크게 졌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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