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센터 '청담' 운영 효율성·전문성 강화 위해 민간위탁
센터장 1명 포함 운영인력 4명 상주, 청년지원정책 추진

양산시가 청년센터 '청담' 운영 효율성·전문성 강화를 위해 경남청소년지원재단(원장 홍순경)과 위·수탁 협약을 23일 체결했다. 

2021년 10월 문은 연 청년센터는 그동안 지역 청년을 위한 소통·교류 거점공간으로 시가 직영해왔다. 하지만, 공간을 마련한 동면 석산리 도시통합관제센터가 시가지와 떨어져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청년 요구를 즉시 사업에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로 효율적인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력 운영에서도 기간제 임시직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손꼽혔다. 

이에 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민간기관을 선정해 인적·물적 자원, 축적한 사업 경험·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청년센터 민간위탁을 추진, 지난 4월 수탁기관을 공개 모집했다. 시는 공모에 제출한 청년 사업수행 실적과 청년센터 운영 사업계획 적절성, 신청기관 전문성 등을 심사해 경남청소년지원재단을 최종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양산시가 청년센터 '청담' 위·수탁 협약을 경남청소년지원재단과 23일 맺었다. /양산시

이번 협약으로 경남청소년지원재단은 7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 6개월간 청년센터 운영·관리를 맡는다. 구체적으로 △청년센터 운영계획 수립·시행 △청년 취업·진로·창업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 기획·운영 △청년지원정보 제공·연계 △청년문화행사(청년축제) 개최·운영, 청년참여 지원 △청년 커뮤니티·네트워크 등 교류 활동 촉진 사업 등 청년센터 운영 활성화를 이끌 다양한 청년지원사업을 펼친다. 

경남청소년지원재단은 그동안 만 9∼24세 청년을 대상으로 쌓아온 다양한 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오고 싶은 청년센터, 머물고 싶은 양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다양한 청년 요구에 걸맞은 맞춤형 콘텐츠를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사회적으로 떠오른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터장 1명을 비롯해 지역청년을 우선순위로 선임매니저 1명, 매니저 2명을 채용한다. 

나동연 시장은 "민간위탁 운영으로 지역청년의 다양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청년지원사업을 추진해 청년센터 청담이 지역청년 거점 공간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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