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들어 끊이지 않는 풍랑
기본·도리 지켜야 국민 걱정 잠재워

신약성서에 '풍랑을 잠잠하게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기적이지만 이 이야기의 초점은 풍랑을 보고 두려워하지 말고, 풍랑을 다스리시는 예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되었는데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서 일본 순방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지금은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걱정 또한 이만저만이 아닌데 어떻게 해야 이 풍랑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까? 풍랑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풍랑을 잠재울 뭔가를 찾아야 할 텐데 그것이 어떤 것입니까?

신약성서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 예수님께서 '그런즉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이방인이 구하는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을 곁들여 받으려면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가 어떤 것입니까?

마태복음 25장에는 '최후의 심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심판자이신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오른편과 왼편으로 갈라 세웁니다. 그러고는 의인인 오른쪽 사람들에게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 따뜻하게 맞아 주었고, 헐벗었을 때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었을 때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 찾아주었다'라고 말하십니다. 사람들은 '주님, 저희가 언제 그렇게 했습니까?'라고 되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여기에 있는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라고 말하십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심판자와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이 하나이고,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라는 것인데 이것은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부터 돌보라는 것입니다.

물론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는 것이고, 정치판에는 도덕이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 우리 삶의 기본과 도리는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인데 이것이 민생과 국익의 본질입니다. 이 순서를 뒤집어 놓고 민생과 국익을 논한다는 것은 바지 위에 속옷을 입는 것이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국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이제라도 대통령께서 지금 우리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부터 보듬어 안고, 그들 고통과 눈물과 한을 풀어주려고 한다면 새로운 안목을 갖게 될 것이고, 지금보다 더 당당한 외교는 물론이고 국민도 대통령을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자유와 공정도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보듬는 것에서 시작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공명탁 하나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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