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10개 전시관·스무가지 체험행사
24일에는 지역관광 방향 모색 포럼

도내 관광지 정보가 한곳에 펼쳐지는 '경남관광박람회'가 개막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 3층 제2·3전시장에서 '2023 경남관광박람회'를 연다. 

박람회에는 110여 개에 달하는 전시관이 설치됐으며 20가지 이상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25일 열릴 진해군항제와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하동세계차엑스포' 등을 알리는 지자체 전시관과 관광업 관련 업체가 선보이는 관광 상품 등을 볼 수 있다.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주최한 경남관광박람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3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 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차석호 경남도문화관광체육국장,정쌍학 경남도의회 의원,고계성 한국관광학회 회장 등이 개막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구연 기자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주최한 경남관광박람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3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 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차석호 경남도문화관광체육국장,정쌍학 경남도의회 의원,고계성 한국관광학회 회장 등이 개막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구연 기자

각 전시관마다 시간대별로 소규모 행사를 열어 관람객 발길을 붙잡았다. 마산합포도서관은 책 퍼즐을 맞춰 '창원의 책'을 찾아보는 활동 공간을 마련했다. 고성군은 '202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홍보했다. 또한 전시관에서 사진을 찍고 인증하면 독수리빵을 시식할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과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촬영하며 해당 관광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타지역에서도 경남관광박람회 전시관에 참여해 풍성함을 더했다. 전남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이날 전시관에서 '강진에서 1주일 살기'를 홍보했다. 이달 31일부터 열리는 제26회 전라 병영성 축제를 알리고자 병영성 종이성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

개막 첫날 오전에 3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박람회를 방문했다. 오후가 되자 관람객들이 전시관마다 체험 행사에 줄을 서서 참여했다. 박람회 분위기는 열기로 가득했다.

손미연(71·창원시 진해구) 씨는 해마다 경남관광박람회를 찾았다. 올해 마스크를 벗고 다양한 관람객이 오는 모습이 반갑다고 말했다. 손 씨는 "관광하는 걸 좋아해도 여러 지역에 다니기 어려운 상황인데 박람회에 오니까 관광하는 기분이 난다"며 웃었다.

손 씨는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데 박람회에서 관람·체험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어 더 만족한다고 했다.

최혜주(39·김해시) 씨는 배우자와 5세 자녀와 박람회에 방문했다. 최 씨 자녀는 역사에 관심이 많아 최근 삼국유사테마파크에 다녀올 만큼 관광에 관심도 많고 적극적이다. 최 씨는 "남편이 박람회 개최를 온라인 광고로 보고 가보자고 해서 왔는데 만족스럽다"며 "자녀와 함께할 체험 행사도 많고 도내 관광지 정보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이날 박람회장 안에 유아차를 몰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람회와 동시에 창원컨벤션센터 6층 회의실에서는 '2023 경남관광포럼'이 열린다. 24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광역적 지역관광 육성의 필요성과 방향 모색'을 시작으로 5가지 이상 주제와 전문가토론이 이어진다.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주최한 경남관광박람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3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 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차석호 경남도문화관광체육국장,정쌍학 경남도의회 의원,고계성 한국관광학회 회장 등이 개막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구연 기자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주최한 경남관광박람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3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서 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차석호 경남도문화관광체육국장,정쌍학 경남도의회 의원,고계성 한국관광학회 회장 등이 개막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구연 기자

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은 "경남 관광을 한자리에 모으고자 박람회를 열었고 11년 연속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관광분야에 관심 두고 경남 관광을 통찰해준 지역사회 관광업 식구에게 감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관광은 불멸의 생명 산업"이라며 이번 경남관광박람회가 관광 분야가 다시 빛을 발하고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람회 개회식에 정쌍학 경남도의원,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이국희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 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대표 외 내빈이 참석했다.  

/주성희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