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남 남해안(남해, 사천 제외)을 중심으로 오랜만에 비가 내렸다.

비는 지난 12일 이후 11일 만에 내린 것이다. 23일 오후 5시 현재 가장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은 거제(63.3㎜)이다. 비가 내린 지역 중에는 산청(16.4㎜) 강우량이 가장 적었고 의령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권상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상남도지부장은 “간만에 내리는 비가 반가웠지만 아직 마른 저수지를 다 채우지는 않았다”며 “그동안 가뭄이 극심해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합천군 초계면에서 농사를 짓는 이원길 씨는 “(이번 비가) 엄청난 해갈이었다”며 “조금 더 왔으면 좋을 텐데 이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작물이 성장기라 수분 공급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마침 시의적절하게 비가 내렸다”라고 말했다.

당분간 비 소식은 없다. 박미은 기상청 예보과 주무관은 “중기예보(열흘 뒤 예보)까지는 비 소식이 없다”며 “오늘 비가 지나가면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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