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자유무역지역이 경쟁력강화사업 최우수 지역으로 선정돼 올해 사업 예산이 13억 7000만 원으로 확대됐다. 

경남도는 2022년 자유무역지역 경쟁력강화사업 연차평가에서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전국 최우수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사업에서 국비 예산 1억 8000만 원이 증액된 총 13억 7000만 원 규모로 입주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산자유무역지역 다음으로 사업예산이 많은 군산의 6억 6000만 원에 비해 2배가량 많은 예산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 경쟁력강화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 경남테크노파크가 추진해 왔다.

올해 마산자유무역지역 경쟁력 강화사업은 △산학연 기술개발 공동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영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사업화와 마케팅 등 수요맞춤형 종합패키지 지원 △해외공동 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특화 프로그램 신설 △KOTRA 등 수출 전문기관과 연계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경남도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대회의실에서 입주기업 수출지원제도 합동설명회를 22일 개최했다. 이날 입주기업들이 수출지원제도를 살펴보고 있다. /경남도
산업통상자원부·경남도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대회의실에서 입주기업 수출지원제도 합동설명회를 22일 개최했다. 이날 입주기업들이 수출지원제도를 살펴보고 있다. /경남도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업단지 지정 관련 법 개정도 3분기에 추진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올해 3분기까지 국토부와 산업부 조율을 거쳐 관련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산업단지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건폐율 완화 등으로 기업 투자를 쉽게 하고 50년 넘은 자유무역지역을 첨단 수출산업기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산업단지는 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인 건폐율이 80%다. 일반공업지역인 마산자유무역지역은 70%에 불과해 입주기업 투자 확대에 걸림돌이 돼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경남도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대회의실에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지원시책과 제도를 설명하려고 합동설명회를 22일 개최했다.

우명희 경남도 기업정책과장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수출 규모(9억 8000만 달러)가 전국 7개 산단형 자유무역지역 실적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경쟁력 강화사업 지원과 더불어 입주기업 숙원사업인 국가산단 지정도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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