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0-6 패...3연승 마감
구, 3과 3분의 1이닝 3실점
7회 폭투·수비 실책에 자멸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토종 에이스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구창모는 3회까지 깔끔한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4회에 3점을 내주며 다소 아쉬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복귀한 구창모는 20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전에 시범경기 첫 등판을 했다. 이날 구창모는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2볼넷 1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NC는 0-6으로 패하며 시범경기 3연승을 마감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구창모. /NC 다이노스

구창모는 이날 3회까지 삼자범퇴를 포함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끌고 갔다. 4회 키움 이정후에게 행운의 내야 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 됐다. 후속타자 러셀과 박주홍에 연속 안타를 맞은 구창모는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건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했으나 김휘집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정구범이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맞아 승계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구창모의 자책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NC는 7회 폭투와 실책성 수비로 자멸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이병규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김주형 타석 때는 평범한 뜬공 타구를 우익수 천재환이 놓치며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1사 만루 상황 심창민이 다시 폭투를 던지며 1점이 들어왔고, 이때 포수 안중열이 홈으로 던진 공이 홈으로 들어오던 주자에 맞고 굴절되며 1명의 주자가 또 홈을 파고들었다.

타격에서는 박민우가 3타수 2안타로 활약했으나 안우진을 포함한 키움 투수진에 막히며 1점도 뽑지 못했다. 이날 안우진은 4이닝 2피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NC는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8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도태훈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영봉패를 당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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