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서울서 첫 공연 '믹스 앤 매치'로 시작
12월까지 총 5회 걸쳐 현대음악 프로그램 마련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인 TIMF앙상블이 올해 새 기획 시리즈로 'SPICE'를 공개했다. 'SPICE'는 영문 'Sound of Present; Innovative, Creative, and Exciting'의 준말로 동시대 음악을 관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기획한 시리즈 이름이다.

이 시리즈는 5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일신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5회에 걸쳐 관객을 맞이한다.

TIMF앙상블 단체 프로필 사진.
TIMF앙상블 단체 프로필 사진.

5월 9일 서울 한남동 일신홀에서 첫 번째 공연 '믹스 앤 매치'로 출발한다. 20세기 대표 작곡가인 존 케이지(John Cage), 뉴욕 기반의 아방가르드 작곡가 존 존(John Zorn)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젊은 작곡가 유진솔, 이철이 TIMF앙상블 위촉 신작을 발표한다.

7월 5일 다시 일신홀에서 열리는 '한국작곡가의 밤'은 20년 넘게 수백 곡의 국내 창작 음악 초연 무대를 맡아 온 TIMF앙상블의 의지가 담긴 시리즈로 올해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작곡가 김지향, 김승림, 나석주와 신예 작곡가 장은영, 이응진, 백지수의 작품이 소개된다. 

9월 1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지는 '재창조'는 5개 공연 중 가장 큰 규모로 핀란드 작곡가 에사-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과 이탈리아 출신 살바토레 샤리노(Salvatore Sciarrino)의 한국 초연 작품이 편성됐다. 또한, 2022 구겐하임 펠로우십 선정 작곡가 홍성지의 TIMF앙상블 위촉 작품은 세계초연 신작이다. 이 공연에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현대음악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Ensemble Intercontemporain)의 부지휘자 출신으로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해온 클레멘트 파워가 지휘봉을 잡는다.

10월 11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는 앙상블 주자이자 솔리스트인 단원을 소개하는 'TIMF앙상블 연주자 시리즈'로 현대음악 전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원이 독주회를 연다. 

12월 12일 일신홀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공연 '어떤 밤'에는 TIMF앙상블이 추구하는 실험성과 동시대성이 집약되어 있다. 작곡가 고르돈 캄페(Gordon Kampe), 미셸 판 데르 아(Michel van der Aa), 피에르 조들로프스키(Pierre Jodlowski)의 21세기 작품을 적극적으로 편성했고, 연주에 퍼포먼스적 요소를 가미해 고전적인 실내악 공연과 차별화한 무대를 선보인다.

TIMF앙상블은 5개 공연 패키지를 할인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ensembletimf.org)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3474-8317.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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