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우수사례 시상, 커뮤니티 매니저 취업 사례 등 공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작은도서관 경진대회에서 창원 센트럴빌리지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아트홀봄에서 2022년 LH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활동을 평가하고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제1회 LH 작은도서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LH 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 읽는 단지 내 도서관을 생활밀착형 복합공간으로 바꾼 것으로,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문화강좌, 교류행사,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2018년 시범 개소했으며 지난해에는 237개 단지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운영지원을 받았다. 특히 LH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도서관 커뮤니티 매니저를 채용하고 작은도서관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작은도서관이 단지 및 지역 공동체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LH 작은도서관 경진대회'는 LH 임대주택단지 내에 설치된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2022년 작은도서관 운영 및 커뮤니티 매니저 활동 우수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아트홀봄에서 2022년 LH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활동을 평가하고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제1회 LH 작은도서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아트홀봄에서 2022년 LH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활동을 평가하고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제1회 LH 작은도서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LH

지난달 일주일 동안 전국 작은도서관 운영 단지를 대상으로 공모 접수를 했고 이날 투표와 심사를 거쳐 대상 1곳, 금상 2곳, 은상 3곳을 시상했다.

작은도서관 커뮤니티 매니저들의 취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자체 사서, 기업체 취업 및 대학원 진학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이들의 사례는 행사에 참석한 커뮤니티 매니저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행사에는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 정기원 사단법인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 LH 작은도서관 관장 및 커뮤니티 매니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창원 센트럴빌리지(10년 공공임대)는 '공간+사람, 이어진 행복'을 주제로 지난해 단지 내 입주민들이 다양한 활동과 지자체 및 NGO와 협업으로 지원을 이끌어냈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이 작은도서관을 방문해 입주민 간 유대감을 형성했다. 최근 작은도서관 최고령 이용 주민이 별세한 후 입주민들이 함께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입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 센트럴빌리지 커뮤니티 매니저는 지자체 및 NGO와의 협업으로 단지 내 플리마켓, 다양한 강연 및 프로그램을 추진한 사례와 함께 입주민 재능기부로 진행된 마술 공연 등 입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끌어낼 수 있는 노하우도 공유했다.

하승호 본부장은 "작은도서관에서는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원봉사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행사들이 열린다"며 "앞으로도 LH 작은도서관이 입주민들이 편하게 교류하고 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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