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SNT걸프' 공장 증설
발전설비 생산 등 계획 발표

SNT에너지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 'SNT걸프' 공장을 증설하며 중동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SNT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현지법인인 SNT걸프 공장 증설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SNT걸프는 대한민국 석유화학·발전플랜트설비 업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진출한 SNT에너지의 100% 자회사다. SNT걸프는 지난 2012년 설립 이래 지속해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투자를 진행하며 중동지역의 대표적인 에어쿨러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와 전략적 장기조달 구매협약을 하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SNT 관계자들이 2일 열린 SNT걸프 공장 증설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NT에너지
사우디아라비아, SNT 관계자들이 2일 열린 SNT걸프 공장 증설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NT에너지

이날 기념식에는 미셸 빈 모하메드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차관, 사우디 아람코 구매 부사장, 사우디전력청 수석전무 등 발전산업 관련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SNT에너지는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계자들이 국외 투자 기업 기념식에 대거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이는 SNT걸프의 사우디 현지화 성공에 따른 사우디 정부와 중동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식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이어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빈 살만 왕세자는 710조 원 규모의 사막 신도시인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SNT걸프는 사우디 현지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SNT걸프는 제2공장 신설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 신규 원자력·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배열회수보일러, 복수기 등 주요 발전설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공장 증설·제2공장 신설로 사우디 현지 생산 확대, 아람코와의 협력관계 증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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