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29.5%, 도시가스 34.2% 각각 상승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5%대 벗어나지 못해

경남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1년 사이 27.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경남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6(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5% 상승했다. 전달 5.3%보다는 상승세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5%대 높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도시가스·등유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료는 지난해보다 29.5%, 도시가스는 34.2%, 등유는 38.9% 올랐다. 지역 난방비로 보면 34.6% 상승했다. 상수도 요금은 2.8% 오른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들어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h)당 13.1원 인상한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도매가(원료비)를 인상해왔다. 지난해 1월 메가줄(MJ)당 12.9284원에서 지난해 10월 18.3951원까지 상승했다. 올해 도매가는 지난해보다 35%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소비자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분야는 '식료품·비주류음료'다. 식료품·비주류음료는 지난해보다 5.5%, 전달보다 1.5% 상승했다. 이 가운데 빵(14.5%), 스낵 과자(15.3%), 커피(15.3%), 즉석식품(13.1%) 등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라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크게 상승한 품목은 채소·해조다. 한파 영향으로 오이(55.6%), 호박(66.4%), 파프리카(53.7%), 화초(32.4%) 등이 지난달보다 크게 올랐다.  

/주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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