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서 2라운드 첫 경기
공수 막강 전력 갖춘 광주
관건은 패스 정확도 높이기

여자핸드볼 경남개발공사가 리그 첫 승의 여세를 몰아 연승에 도전한다.

경남은 5일 오후 2시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광주도시공사전을 치른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광주는 경남에 개막전 패배를 안긴 바 있다. 경남이 1승 1무 5패로 7위, 광주가 6승 1무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남이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개막전 설욕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남개발공사 김소라가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광주는 우승 후보답게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에서는 센터백 강경민이 팀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강경민은 리그 득점·7m 득점·돌파 득점·도움 1위를 기록하며 주요 공격 지표를 휩쓸고 있다. 여기에 리그 윙 득점 3위 서아루(레프트윙)도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경남으로서는 중앙에서 조직적인 수비로 강경민을 막아서는 동시에 윙으로 향하는 패스 길도 차단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경남은 1라운드에서 오사라의 선방과 김소라의 블록샷을 앞세워 강경민을 6득점(득점 성공률 50%)으로 봉쇄한 경험이 있다.

수비에서도 광주는 리그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광주는 팀 선방(99개) 1위, 방어율(36.67%)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주전 골키퍼 박조은은 리그 선방(82개) 2위, 방어율(37.96%) 1위에 올라있다.

경남이 박조은을 뚫어내려면 확실한 득점 공식이 필요하다. 이번에도 관건은 날카로운 속공 득점과 김연우-김소라 세트 플레이다. 앞서 경남은 대구시청전에서도 리그 속공 1위 정예영을 앞세운 속공 득점과 김연우-김소라 세트 플레이가 살아나며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여기에 대구전 10득점 4도움으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최지혜가 꾸준한 활약을 보이느냐도 주목할 대목이다.

경계할 점은 경기 후반 실책이다. 경남은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날 경기에서만 실책 10개를 범하며 승기를 내줬다. 올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경남은 팀 실책 60개로 최다 3위, 광주는 38개로 최소 1위를 기록 중이다. 경남으로서는 승부처에서 패스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승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통산 선방 1299개를 기록 중인 경남 골키퍼 오사라는 이날 경기에서 통산 선방 1300개에 도전한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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