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육·가족·외국인주민 4개 분야 복지정책 추진
출산부터 보육, 돌봄 등 가족기능 강화, 맞춤형 지원

김해시가 올해 여성·보육·가족·외국인주민 4개 분야에 예산 1817억 원을 편성하고 '여성·가족친화도시'를 조성할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여성복지 증진을 위해 경력단절여성 취·창업 지원을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2곳과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피해여성 지원 상담소 운영 등 여성권익 증진사업에 35억 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시는 여성가족부에서 2011년 여성친화도시 최초 지정 이후 올해 세 번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아 성평등 추진기반 구축, 여성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돌봄)환경 조성, 여성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를 목표로 시민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84억 원을 증액한 보육분야 예산은 1549억 원이며, 전체 예산 2조 1244억 원 가운데 7.29%를 차지한다. 주요 사업별로는 만 0∼5세 보육료 786억 원, 시설 미이용아동 양육수당·영아수당 70억 원, 부모 급여 202억 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309억 원, 교재교구비·차량운영비·영아반 운영활성화비 등 시설 운영비 73억 원,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수당 97억 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어린이집 시설개선 12억 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보다 만 0∼2세반 보육료 3%, 기관보육료 5%를 인상하고 0∼11개월 70만 원, 12∼23개월 35만 원씩 부모에게 지원하는 부모급여를 올해 처음 도입해 가정 소득을 보전하고, 양육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지원 분야에는 첫째아 50만 원·둘째·셋째아 100만 원 출산장려금과 출생아당 200만 원 교환권(바우처)를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등 출산·돌봄에 103억 5000만 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102억 5000만 원,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다문화가족 정착 지원 11억 6000만 원, 가족센터 운영 등 보편적 가족서비스 지원 13억 4000만 원으로 모두 231억 원을 투입한다. 

외국인주민 복지증진을 위해 2억 원을 들여 외국인주민 한글·스포츠·컴퓨터교실 운영, 학부모 사회적응지원, 외국인자녀 진로탐방교육 등 5개 분야 14개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생계·의료비 등으로 힘들어하는 외국인주민을 위한 긴급지원사업과 성폭력 피해 전문 통역사 양성·배치, 외국인 어울림커뮤니티 센터 운영으로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에 적응하고 내국인과 함께 생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현재 시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등록 인구 수가 2만 1684명, 전체 인구 대비 4%를 차지해 경남 1위, 전국 14위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역사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외국인 통·번역단 21개국 132명을 운영하고, 긴급재난 상황 등에 대처하고자 우즈베키스탄 등 16개국과 외국인공동체 협약을 체결해 정보 공유·소통 창구를 구축한 상태다. 

홍태용 시장은 "올해 초 조직개편으로 출산에서부터 보육, 돌봄 등 가족기능을 강화하고, 저소득 한부모가족과 다문화가족를 포함한 다양한 가족유형별 맞춤형 지원으로 가족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가족친화도시 김해를 만들고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희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