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교통사고 예방기관
'베스트 원팀' 첫 컨설팅 진행
3년간 사고 분석 예방책 논의
모든 경찰서 협의체 구축 계획

양산시에서 지난 1월 교통사고로 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3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1명은 청소년이었다. 교통약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예방책 논의에 들어갔다.

경남경찰청은 1일 오후 양산경찰서에서 'BeST one-team(베스트 원팀) 컨설팅(상담)'을 진행했다. 경남청은 지난해 12월부터 교통사고 예방 기관 실무자 협의체인 '베스트 원팀'을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이름은 'Be linked(연계), everything(업무), Safety(안전), Traffic(교통)'을 뜻하는데, 분산된 행정력과 실무자 역량을 모으려는 취지다. 경남경찰청을 포함해 경남도·교통안전공단·경남도교육청·국토관리사무소 등이 참여한다.

경남경찰청이 1일 오후 양산경찰서에서 교통사고 예방 기관 실무자 협의체인 'BeST one-team(베스트 원팀)' 컨설팅(상담)을 진행했다. /경남경찰청
경남경찰청이 1일 오후 양산경찰서에서 교통사고 예방 기관 실무자 협의체인 'BeST one-team(베스트 원팀)' 컨설팅(상담)을 진행했다. /경남경찰청

이날 경남경찰청과 양산경찰서 교통 기능 담당자를 비롯해 양산시, 교통안전공단과 국토관리사무소 등 각 기관 실무자가 참석해 양산지역 최근 3년간 사고 분석 자료를 놓고 토의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방안 등도 논의했다. '베스트 원팀' 구성 이후 첫 '컨설팅' 현장이었다.

지난달 양산에서 일어난 사고를 보면 78세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우회전을 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고, 69세 이륜차 운전자는 신호 위반으로 좌회전을 하다가 차량과 충돌해 숨을 거뒀다. 16세 이륜차 운전자는 단독사고로 사망했고, 68세 자전거 운전자는 인도에서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로 가던 중 직진하던 승합차와 충돌해 숨졌다.

사고 장소는 3건이 양산대로, 1건이 양산대로 인근이었다. 노인 관련 사고가 3건, 이륜차 사고가 2건이었다.

경찰은 우회전 때 일시정지, 이륜차 사고 예방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특히 화물차 이동량이 많은 양산지역 특성상 물류센터 등을 찾아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경남경찰청은 양산을 시작으로 도내 모든 경찰서를 중심으로 각 시군에서도 실무자 협의체인 '베스트 원팀'을 꾸려 업무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청 암행순찰팀은 양산경찰서 단속팀과 합동 단속을 펼 예정이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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