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화장실 432개도 새 단장
초등 2~6학년생 1반에 '26명'
중학생 광역학구제 통학 지원도

조영규(가운데) 경남교육청 행정국장이 31일 올해 추진하는 주요 업무를 설명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조영규(가운데) 경남교육청 행정국장이 31일 올해 추진하는 주요 업무를 설명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올해 경남교육청은 학교 공간 혁신을 위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32곳 학교 공사를 시작한다. 지은 지 20년이 넘어 낡은 학교 화장실 432개도 새로 단장한다.

도교육청 행정국은 31일 2023년 주요 업무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지은 지 40년 넘은 학교를 미래교육 체제에 맞게 개선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2021년 선정한 32곳 학교(41개 동)를 올해 방학 기간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한다.

또 지난해 선정한 21곳 학교는 설계용역을 시행하고, 올해는 30곳 학교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학교 114곳의 낡은 화장실은 349억 원을 들여 변기 등을 고친다. 2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반드시 보수가 필요한 곳은 포함한다. 2026년까지 전체 노후 화장실 개선 대상은 168곳 학교의 730개이다.

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6학년 학급은 학생 수 편성 기준을 ‘26명’으로 줄인다. 지난해까지는 27명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올해 중학교 광역학구제 시행으로 원거리 통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지원을 확대한다. 광역학구제는 학교군 지역에 주소를 둔 학생이 주소를 옮기지 않더라도 가까운 다른 중학구 내 작은 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제도다.

‘도보’ 기준을 신설해 농어촌지역에서 통학 거리 1.5㎞가 넘으면 통학버스(학생 수 12명 초과)나 통학비(12명 이하)를 지원한다. 전출·전입학교의 학급·학생 수 기준도 삭제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도교육청 행정국은 양산에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추진도 본격화한다. 이날 양산시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실제 재난·사고와 유사한 환경을 갖춰 안전 체험교육을 위한 시설이다. 내년에 착공해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밖에 행정국은 △경남교육청 기록원 설립 △공익 목적 폐교 활용 △교육청 정밀안전진단 등도 올해 주요 업무로 추진한다. 조영규 행정국장은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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