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출마 소동'! 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두고 대통령실·친윤석열 계열과 갈등을 빚었던 나경원 전 의원이 결국 풍자 표현으로 '윤석열판 까투리 사냥' 그 표적에서 '찍어내기 매'의 발톱 앞에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불출마의 변(辯)인 "당의 분열·혼란 막고 화합·단결"에 덧붙여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 운운했으나 허공의 메아리.

임명장의 잉크도 채 안 마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퇴서를 던질 때부터 섣불렀던 나(羅) 전 의원의 태도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그 모든 사태의 배경에 '공포의 윤심(尹心)'이 버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득 들려온 민요 <까투리 사냥>의 환청. '까투리 한 마리 푸두둥하니 매방울이 떨렁/후여후여 까투리 사냥을 나간다…'! '나(羅) 까투리'는 그렇게 하릴없이 잡히고 말았으니 참 서글픈 희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 순서? 이렇잖을까요?

 

사냥매 주인 인식 표지인

'시치미'라는 게 있습니다

그걸 떼냄을 비유한 말이

바로 '시치미 떼기'입니다

이준석

'꿩 사냥' 때와 같은

'시침 뗄 尹'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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