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뉴딜300사업과 친환경 스마트 양식장 조성 등 4개 분야 사업 추진 중

하동군은 지난 한해를 ‘하동 해양수산 르네상스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예산 253억 원을 들여 103개 사업을 추진했다.

4개 분야로 나뉜 이들 사업에서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어촌·어항기반시설 현대화, 양식산업 선진화를 위한 친환경·스마트 양식장 조성, 풍요로운 내수면, 잘사는 육지어부 조성, 하천환경정비사업을 통한 섬진강 생태환경 복원 등이 핵심이다.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과 앞으로 중점 추진할 사업을 정리했다.

어촌뉴딜300 사업이 마무리된 하동 술상항 전경. /하동군
어촌뉴딜300 사업이 마무리된 하동 술상항 전경. /하동군

◇어촌뉴딜300사업 = 군은 어촌지역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사업 공모에 집중했고 4년간 중평항, 술상항, 구노량항, 대도항, 연막항, 송문항 등 6곳이 선정되면서 확보한 총 사업비 450억여 원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2019년 선정된 술상항과 중평항은 지난해 완료했고 2020년 선정된 대도항, 구노량항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선정된 연막항은 시행 계획을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선정된 송문항은 현재 시행 계획을 수립 중이다.

◇양식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 = 군은 낙후된 양식방법과 어촌 인력 감소 및 고령화, 환경오염 등으로 어업 생산 기반이 취약해지고 매년 적조·고수온 등으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양식산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고자 양식산업을 친환경·스마트 양식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해상에는 사업비 57억 원을 들여 전국 최초로 2019~2023년 양식장 친환경과 자동화를 위한 해상가두리 스마트 양식장 19곳을 조성하고 있다. 육상에는 지난해부터 친환경·고부가가치 양식산업 발전을 유도하는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클러스터’는 대송산단 내 양식배합사료 생산시설과 국립양식 사료연구소를 구축하는 것으로 2022~2025년 사업비 376억여 원이 들어간다.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친환경·고부가가치 배합사료 제품 개발과 보급으로 양식어가 소득증대와 더불어 해상 스마트 양식장과 함께 친환경·고부가가치 양식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진강 생태환경 복원 =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군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생긴 섬진강 퇴적토 탓에 발생하는 피해 대책으로 2021년부터 대규모 준설사업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신비지구 퇴적토 55만 1072㎥와 두곡지구 퇴적토 80만 8750㎥ 준설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신지지구 퇴적토 41만 7283㎥ 준설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연차적인 대규모 준설사업으로 섬진강 생태환경 복원과 하천 유속 흐름을 원활하게 해 재해 예방과 효율적인 하천 유지관리가 기대된다.

또한, 신비지구와 두곡지구 퇴적토 준설사업으로 재첩 서식지가 복원·확장돼 재첩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면과 육지어부 육성 강화 = 군은 사업비 31억 4000만 원을 들여 올해까지 하동호 일원에 ‘유휴저수지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해양수산부에서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해 수산자원 산란과 서식 공간을 조성하고, 내수면 어업으로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는 국비지원 사업인데 2020년 경남에서 유일하게 신규 사업에 선정됐다. 경남 최대 규모 농업용 저수지(총저수량 3162만 8000㎥)로 풍부한 수량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하동호를 전국 최대 쏘가리 메카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내수면 종사자의 사기를 북돋우고자 내수면 노후어선 선체·기관 교체 지원사업, 어선안전설비 지원사업 등도 함께 추진한다.

허식 해양수산과장은 “새해도 소멸위기에 처한 어촌을 활성화해 사람이 돌아와 계속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명품어촌 조성을 위해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 활력 넘치는 바다공동체 구현’을 슬로건으로 해양수산 분야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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