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
장목항·황포항 일대 기반시설 건축
도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한 정부 예산 310억 원이 투입되면서 장목지역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3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돼 정부 예산 310억 원을 확보했고, 이 예산으로 장목항과 황포항 일대에 유통시설·문화시설·휴게시설 등 6개 건물 등을 짓는다고 밝혔다. 장목 지역 기반시설과 생활 인프라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애초 장목관광단지와 연계 효과를 고려해 공모사업에 신청했고, 해수부 역시 재정 지원과 함께 민간 투자 유치를 촉진해 ‘어촌 경제거점’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예산을 배정했다. 공모사업 초기부터 경남도, 거제시, 장목관광단지 민간투자사, 지역주민이 모여 사업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발굴한 사업 내용이 채택됐다.

거제 장목관광단지 연계  ‘2023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현황. /경남도

장목항에는 수산거점복합단지(지역생산 수산물 유통판매 지원시설·사업비 103억 원), 장목주민생활SOC시설(지역주민이용편익시설·53억 원), 야외다목적 복합공간(농수산물 마켓 및 지역축제 용도·33억 원)을 짓는다. 황포항에는 황포마린 낚시캠프(황포항 캠핑장·27억 원), 황포관광객·주민쉼터(식음료 판매·15억 원), 장목이음센터(장목관광단지-마을 소통 및 청년직원 유입을 위한 공간이자 숙소·38억 5000만 원)를 건설한다.

도는 조만간 거제시와 함께 시설 조성을 하고자 실시설계 용역을 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착공 준비도 할 방침이다. 주민설명회도 열어 장목관광단지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연계해 관광단지와 지역이 상생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장목관광단지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에 민간자본 1조 20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맞춤형 힐링체험 고품격 숙박시설과 미디어아트·공연장·전시시설·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문화 상업시설, 국가별 정원, 산책길, 가상현실·오감체험시설을 포함한 휴양·문화시설 등을 만들 계획이다. 6개 유형 수요자 맞춤형 숙박시설을 짓는다. 과학기술과 예술·문화 콘텐츠를 융합한 300여 개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차석호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의 연계 개발은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 신공항, 남부내륙 고속철, 대전~통영 고속도로 거제 연장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이 확충된다”며 “접근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장목관광단지를 포함한 거제 지역을 남해안 성장동력 거점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민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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