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꼴찌 대구시청과 맞대결
대구 올 시즌 득점력 빈곤 약점
경남 공격, 김소라 반등이 열쇠

여자핸드볼 경남개발공사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경남은 29일 오후 4시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대구시청전을 치른다. 경남은 1무 5패로 7위, 대구는 6패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이날 경기는 1라운드 꼴찌가 걸린 경기로 양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경남개발공사 허유진이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대구는 올 시즌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가 치른 6경기 가운데 2경기는 20득점 미만을 기록했으며, 팀 득점은 129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그친다. 오사라가 골문을 지키는 경남은 선방 88개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어 대구 득점 봉쇄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이 경계해야 할 점은 대구 팀 내 득점 1위 김선화(라이트윙)·2위 황은진(라이트백)이 공략하는 우측 윙 공격이다. 대구가 올린 129득점 가운데 52득점을 책임진 두 선수를 제어하는 데 성공한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경남은 최근 주춤하고 있는 김소라의 반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소라는 20일 SK슈가글라이더즈전과 22일 서울시청전에서 각각 2득점과 4득점에 머물렀다. 강팀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활용했던 김연우-김소라 세트 플레이 성공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점인 속공 득점을 살리는 것도 주요 공격 과제다. 최근 정예영이 속공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정예영은 최근 2경기에서 속공으로 6득점을 올리며 속공 부문에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대구는 지난 시즌 2승에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한 약팀으로 상대 전적에서도 경남이 3승을 올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반등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경남으로서는 첫 승을 올리기 가장 좋은 기회다. 경남이 연패 탈출과 함께 2라운드 대반격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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