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오후 전문가 현지조사
"조사 결과 바탕으로 정책적 판단"

경남도 차원의 사천 선진리왜성 유적 훼손 진상조사가 오는 30일 진행된다. 도 현지 조사가 계획된 건 10여 년 전 복원 공사가 끝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자 1면 보도

경남도는 25일 “전문가들과 현장을 방문해 유적 훼손 정도를 파악할 예정이다”라며 “추후 현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 판단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리왜성 전경. /김연수 기자
선진리왜성 전경. /김연수 기자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논란이 된 선진리왜성 훼손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조사는 이날 오후에 시행된다. 훼손 실태 파악을 중점에 두고 추진되며, 도 문화재위원인 박종익 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과 심광주 LH토지주택박물관장이 참여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사천시는 왜성과 토성 등 선진리성에 쌓인 성곽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지난 10일부터 경남연구원에 맡겨 정비용역을 벌이는 중이다. 시비 7000만 원이 책정된 이 용역은 11월 10일까지 이뤄진다. 왜성 훼손 규모를 파악하면서 선진리성 정비계획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게 시 계획이다.

윤동환 도 문화유산과 주무관은 “기초 조사를 먼저 진행한 뒤 필요에 따라 회의와 (담당자) 처벌 절차를 밟아나가게 될 수 있을 거다”라면서 “당장 선진리왜성 건과 관련해 도가 어떻게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현재 결정된 내용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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