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서울시청전 잇달아 패
22일 서울전 '골대 6번' 불운
29일 대구시청전 첫 승 도전

여자핸드볼 경남개발공사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경남은 20일 SK슈가글라이더즈전과 22일 서울시청전에서 잇달아 패하며 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경남은 22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청전에서 24-27로 패했다. 전반전 초반 경남은 골키퍼 오사라의 선방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패스와 캐치 실책이 잇달아 나오며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경남은 전반에만 실책 6개를 범했다.

경남개발공사 최지혜가 22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전반 한때 경남은 10-7로 앞서나가기도 했으나 상대 속공에 실점하며 격차가 좁혀졌고 전반 28분 역전을 허용했다. 경남은 전반전 1분을 남겨두고 정예영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12-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16-16으로 동점을 이루고 있던 후반 12분 경남이 잇달아 골대를 맞히며 득점에 실패했고, 서울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후반 19분 오사라의 눈부신 선방에도 격차는 더 벌어져 19-23이 됐고, 후반 27분 SK가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남은 이날 골대를 6번이나 맞히는 불운이 겹치며 리그 첫 승을 놓쳤다.

앞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SK전에서는 27-29로 패했다. 경남은 최지혜가 7m 던지기 득점에 성공하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SK 유소정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고, 최수민이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는 순식간에 4-8이 됐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SK 최수민·이한솔이 득점을 올리며 점수가 6-12 6점 차까지 벌어졌다. 경남은 강다혜·김연우가 득점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11-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후반 19분 경남은 신인 이연송을 투입해 다시 추격에 나섰다. 이어 SK 유소정의 퇴장을 틈타 정예영이 연거푸 득점을 올렸고 후반 종료 3분을 앞두고 26-27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SK 권한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남의 추격을 뿌리쳤고, 최종 27-29로 아쉽게 패했다.

한편, 경남은 29일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최하위 대구시청과 맞붙는다.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두 팀의 양보 없는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남이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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