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최희화 2-1 꺾고 우승
창원시청 최원준 태백급 4위

이번에도 설날장사 주인공은 이다현이었다. 거제시청 씨름단 이다현은 무궁화급(80㎏ 이하) 결승에서 라이벌 최희화를 꺾고 설날장사 4연패를 차지했다.

20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무궁화급 결승전에서 거제시청 이다현이 우승을 차지했다.

거제시청 씨름단 이다현이 20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무궁화장사에 등극했다. 이다현이 장사인증서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이다현은 결승에서 구례군청 최희화와 맞붙었다. 이다현은 최희화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밀어치기로 첫 경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 밭다리에 중심이 무너지며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마지막 세 번째 경기에서 이다현이 다시 밀어치기로 최희화를 누르며 최종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다현은 올 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앞서 준결승 경기에서는 안산시청 이유나를 2-0으로 제압했다.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첫 경기에 승리한 이다현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주특기 들배지기로 이유나를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다현은 지난해 △2월 설날장사 △3월 거제장사 △4월 시도대항 △5월 괴산장사 △6월 강릉단오장사 △7월 회장기 △9월 추석장사 △10월 전국체전·안산김홍도장사 △11월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우승을 차지하며 10관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다현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다시 금 샅바를 거머쥐며 올 시즌 전관왕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21일 열린 남자부 태백급(80㎏ 이하) 경기에서는 창원시청 최원준이 4위에 올랐다. 최원준은 8강에서 제주도청 장현진을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용인시청 김윤수와 맞붙은 최원준은 첫 판을 잡채기로 승리했으나 들배지기에 잇달아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최원준은 최종 3·4위 결정전에서 문준석을 만나 분전했으나 아쉽게 1-2로 패하며 최종 4위에 올랐다.

/이원재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