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7.47㎿ 확대 설치…신재생에너지 보급률 5.71%로 향상

김해시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0%를 조기 달성해 녹색에너지에 기반한 혁신산업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7600여 개 기업이 있어 산업단지가 많은 김해 지역 특성을 살려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사업을 활성화한다.

시는 ‘2050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을 목표로 공공·민간 부문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27.47㎿를 확대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전년 4.38%에서 5.71%로 크게 증가했다. 1㎿는 4인 기준 470가구가 사용 가능한 설비용량이다. 시는 지난해 1만 29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한 셈이다.

지난 10년간 공공 부문은 44곳 4.66㎿에서 442곳 21.48㎿로, 민간 부문은 447곳 4.52㎿에서 6288곳 102.13㎿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했다.

김해시는 올해 김해문화원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2곳에 태양광발전설비(50㎾)를 설치하고 서부문화센터에 태양열급탕설비(130㎡)를 구축한다. /김해시
김해시는 올해 김해문화원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2곳에 태양광발전설비(50㎾)를 설치하고 서부문화센터에 태양열급탕설비(130㎡)를 구축한다. /김해시

올해 시는 공공 영역에 3억 2600만 원을 들여 김해문화원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2곳에 태양광발전설비(50㎾)를 설치하고 서부문화센터에 태양열급탕설비(130㎡)를 구축한다.

시는 2018년부터 5년간 사업비14억 6800만 원을 투입해 장유 율현마을주공13단지, 진영 천년나무2단지 등 임대아파트 7곳에 태양광 설비(625㎾)를 설치해 저소득층 5020가구 공동 전기료를 절감해왔다. 매년 국비지원사업에 참여해 주택, 경로당, 공공기관 등 4160곳에 태양광 설치를 완료했다.

신재생에너지 자체 모니터링 상황실도 운영해 전기사용료 절감 혜택이 극대화되도록 힘쓰고 있다.

민간 부문은 최근 4년 동안 산업부 공모사업인 신재생에너지융복합사업을 진행해 11개 읍면동에 태양광(518가구), 태양열(53가구), 지열(18가구)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도 공모에 선정돼 진영읍, 주촌면, 진례면 일원에 태양광(124가구), 태양열(17가구)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

또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공사 등과 ‘산업단지 탄소중립 달성·태양광 보급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지붕을 이용한 태양광 보급에 속도를 낸다.

산업단지 지붕태양광사업은 공장 지붕과 유휴터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기업은 투자비 없이 공장 지붕과 유휴터를 20년간 제공하고 임대료 등 수익을 보장받는다. 올해는 사업비 140억 원(한국동서발전 부담)을 들여 공장 지붕 등 유휴터에 태양광 10㎿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장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은 별도 터 확보나 환경 훼손, 민원 없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보급할 수 있어 태양광 발전사업 중 경제성과 효율성이 가장 높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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