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네트워크는 20일 창녕군 이방면, 대구 달성군 현풍면 일대 농민 낙동강 양수장 이용 실태를 벌인 결과, 빨라도 3월 중순 이후 가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월 10일께나 2월 말께 물 공급은 특수한 때로 지난해처럼 대형 양수기를 동원하는 식으로 올해도 개별 사안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지난 18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합천창녕보(이하 합천보) 수문을 닫기 시작했다. 수문은 오는 31일 모두 닫힌다. 목표 수위는 9.2m다.

환경단체는 합천보 수문 개방으로 물이 빠져 모래톱이 드러나자 야생생물이 늘었다며 개방 연장을 요구한 바 있다.

농업용수 공급 요청이 없다면 합천보 수문을 닫는 기간은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로 미뤄질 전망이었으나, 환경부는 수위 조절 계획을 그대로 따랐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실태 파악 없이 내린 탁상행정 결과"라며 "농민 처지도 살피면서, 뭇 생명을 대변하는 선택으로 2월 말이나 3월 초 양수장 이용에 맞춰 수위 조절 계획을 고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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