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마을공동체 46개 발굴 성과
올해 행복한 아카데미 받은 6팀 선발

김해시가 6년 동안 행복공동체사업을 펼쳐 12개 마을공동체가 마을기업이나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해행복공동체 조성사업은 고령화로 말미암은 지역 공동화, 마을 쓰레기 문제, 귀농 젊은이들 마을 정착, 여성이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등 지역 문제를 주민이 스스로 해결해가면서 수익과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김해시만의 사회적경제 창업 마중물 사업이다.

김해행복공동체 사업은 그동안 46개 공동체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12개 공동체가 수익을 올리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을 내디뎠다.

대동 수안마을에는 마트나 편의점이 없는 동네여서 주민들이 슈퍼를 만들어 수익을 낸다. 수국축제와 작은영화제 같은 문화행사도 해마다 선보인다.

상동 장척힐링마을은 전원주택이 많고 귀촌자가 많아 숲속 캠핑장을 운영하며, 캠핑장 안에 목공예 체험장과 숲 체험관을 마련해 연 3억 원 수익을 내고 있다.

칠산서부동 ‘행복한 이동네 협동조합’은 65세 이상 노인들이 많은 동네인데, 마을 식당을 운영하고 쿠킹 클래스와 영어 캠프 등을 열어 연 2억 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진영읍 김해글로벌청소년센터는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방과후 한국어 교육을 하고, 진영단감으로 강정을 만드는 수익사업을 해서 연 수익 1억 원가량 벌고 있다.

또 삼방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은 인제대, 주민, 청년이 함께 마을 카페와 식당을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6개 마을공동체를 선정해 총 사업비 1억 원을 지원한다. 읍면동 공동체 기획사업을 공모해서 1등(1팀)은 3000만 원, 2등(2팀) 2000만 원씩, 3등(3팀) 1000만 원씩 마중물 사업비를 준다. 올해는 필수 교육인 행복아카데미를 신설해 신청팀은 김해행복공동체사업 취지와 의미를 교육받아야 한다.

‘2023년 김해행복공동체 조성사업’에 참여할 단체는 오는 2월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읍면동 단위 생활권역이 같은 김해시민 5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면 신청 가능하다. 접수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김해시청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김해시 기업혁신과(055-330-3455)로 문의하면 알려준다.

시는 지난 17일 김해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행복공동체 사업 설명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19개 읍면동에서 공동체 문제에 관심 있는 100여 명이 참석해 열의를 나타냈다. 신청 팀 가운데 행복아카데미를 수료한 단체만 기획안 발표를 할 수 있으며, 사회적경제위원회가 심사해 6개팀을 선발한다.

황진영 기업혁신과 사회적경제팀장은 “갈수록 핵가족화 되고 사회가 각박해짐에 따라 같이 모여서 어떤 계기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이 없나 고민하다가 6년전 김해시만의 공모사업인 행복공동체사업을 추진했다”며 “행복공동체사업을 봉사활동으로 여기는 주민들이 많아서 사업 내실화를 위해 올해는 신청자들이 반드시 행복한 아카데미 교육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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