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골다공증 등 골질환을 예방하고자 골밀도 검사장비를 도입, 올해부터 운영한다. 골다공증 의심자와 진단자 중 65세 이상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군은 15일 고령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골다공증 등 골질환 환자를 조기에 발견, 치료하고자 올해부터 골밀도 검사를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보건소에서 의사 상담 후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처방전 발급과 골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관리방법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골질환에는 골다공증이 대표적이다. 골다공증은 골량 감소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는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골흡수와 골형성 균형이 파괴되거나 최대 골량의 형성이 부족해 발병한다. 소리 없는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군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골다공증 검사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거창지역 인구 6만 387명 중 골다공증 발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50대 이상 인구는 3만 4372명으로 전체 인구의 56%에 달한다.

특히, 골질환 발생률이 높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전체인구 중 29%로 골질환 대책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올해 골밀도 검사장비를 도입·운영해 골다공증 조기발견과 관리가 한결 수월해졌다"며 "골질환 대책을 강화하는 등 건강한 노년기 삶을 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군민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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