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연승 거둔 SK와 맞대결
지난해 2승 1패로 전적서 우위
14일 6위 인천전 결과도 관심

여자핸드볼 경남개발공사가 리그 첫 승을 노린다. 경남은 앞서 광주도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을 만나 1무 1패를 거두며 리그 5위에 올라있다.

경남은 12일 오후 6시 부산기장체육관에서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SK슈가글라이더즈전을 치른다. 이어 14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인천시청과 맞붙는다.

6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경남개발공사와 광주도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경남개발공사 강다혜(오른쪽)와 정예영. /대한핸드볼협회

경남은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광주와 부산을 만나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전 실책에 발목을 잡히며 승기를 내줬다. 경남은 광주전 전반을 13-15로 마쳤으나 후반 잇달아 실책을 범하며 25-28로 패했다. 이날 경남은 팀 실책 10개를 기록했다.

부산전에서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하며 30-30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후반전 초반 점수를 8점 차까지 벌리기도 했으나 또다시 실책과 상대 속공에 허점을 드러내며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다만, 골키퍼 오사라를 중심으로 하는 '선 수비 후 속공' 전략은 지난 시즌과 같이 위력적이었다. 또, 김연우(센터백)와 김소라(피벗)의 콤비 플레이로 이어지는 공격 전술도 효과적이었다. 후반 패스 미스를 비롯한 실책을 줄인다면 강팀을 상대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12일 만나는 SK는 광주와 함께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공격 주축 권한나와 유소정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백 심해인과 센터백 송지은을 영입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SK는 우승 후보답게 개막전에서 서울시청을 30-29로 제압한 데 이어 인천에 29-24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특히 인천전에서는 권한나와 유소정이 나란히 7골을 넣으며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으며, 이적생 송지은도 3득점을 올렸다.

SK는 득실차에 따라 삼척시청·광주도시공사에 이은 3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경남이 2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14일 맞붙는 인천은 반대로 하위권에 처져 있다. 인천은 지난 시즌 우승팀 삼척시청과 올 시즌 우승 후보 SK를 만나 2연패를 기록했다.

인천 김한령과 강주빈은 SK전에서 각각 7득점과 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18세이브(방어율 42.86%)를 기록한 이민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인천은 득실차에 따라 6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인천과 맞대결에서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한 경남이 올 시즌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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