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총재 권오갑)은 6일 스페인 라리가(La Liga)와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두 리그가 진행한 업무 교류 사례들을 소개했다.

연맹과 라리가는 2020년 12월 상호 발전 및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PR, 마케팅, 유소년 지도자 등 직무별 교육 △재정 건전화 방안 연구 △불법 중계방송 근절 캠페인 등에서 협력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22년에는 K리그 청소년팀 선수단과 각 분야 실무자가 스페인 현지를 방문해 업무 교류를 이어갔다.

8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트레이닝 스테이지’를 열어 대구, 부산, 울산, 포항 U17 클럽이 라리가 후베닐 1부리그 소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요 바예카노, 헤타페 등과 친선경기를 치렀고, 선수와 지도자 워크숍, 훈련, 라리가 경기 관람 등을 진행했다.

11월에는 'K리그 아카데미 GM 과정'과 '중계 제작 벤치마킹 연수'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K리그 각 구단 국장 및 선임급 팀장 17명이 참가한 가운데 K리그 아카데미 GM과정이 열렸다. 과정 종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11월 K리그 각 구단 국장 및 선임급 팀장 17명이 참가한 가운데 K리그 아카데미 GM과정이 열렸다. 과정 종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GM 과정에는 K리그 각 구단 국장 및 선임급 팀장 17명이 라리가 사무국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헤타페, 레가네스 등 구단을 방문하고, 장기적으로 K리그 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라리가의 사업 전략, 선수단 운영, 유소년 육성, 마케팅, 여자축구 등 구단 실무에 관한 기법을 공유하고, 라리가와 여자 리그 경기를 참관했다.

중계 제작 벤치마킹 연수 과정에는 K리그1 중계방송사들의 PD들이 라리가 바르셀로나 지사와 라리가 중계방송 외주 제작사 미디어 프로를 방문해 중계 제작 가이드라인, 중계 관련 신사업, 라리가 국내외 중계권 현황 등을 연구하고 중계 기술을 체험했다.

12월에는 라리가 사무국 풋볼 프로젝트 부서와 협력해 '게임모델과 훈련, 교육 방법론'을 주제로 K리그 유스 지도자 연수를 진행했다. 지도자들은 연령별 유소년팀의 경기와 훈련을 참관하고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 체계, △게임모델, 훈련, 교육 방법론 △스카우트 △피지컬 및 컨디셔닝 등 이론을 교육받았다. 연수 기간 중 RCD 에스파뇰, 셀타비고,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틱 빌바오 등 총 5개 구단의 유소년 담당자들이 교육에 나서 각 구단의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에 관한 철학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연맹은 앞으로도 K리그 구단 임직원과 지도자가 라리가의 제도와 마케팅 전략을 학습 및 체험할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라리가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할 계획이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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