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가 서울삼성을 상대로 2연패에서 탈출하고 단독 2위로 복귀했다.

LG는 5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삼성과 맞대결에서 79-68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올해 들어 첫 승을 방문 경기에서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5연패, LG는 2연패 중이었기에 어느 팀이 연패를 끊어낼 것인지 관심이 쏠렸지만, LG가 웃었다.

경기가 시작되고부터 LG는 고전했다. 1쿼터 6분 16초 남길 때까지 13점을 내주면서도 단 1점도 올리지 못하고 0-13으로 끌려갔다.

1쿼터에서 정희재는 3점슛과 2점슛을 각각 2개씩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고 팀의 필드골 성공률은 29%에 불과했다. 아셈 마레이도 삼성이 준비한 한 박자 늦추는 트랩 수비에 막혀 고전하며 1쿼터 4득점에 그쳤다.

11-18로 2쿼터를 맞은 LG는 8분 6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도움을 받은 정희재 3점포가 가동되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3분 52초 남았을 때 이재도가 팀 속공으로 3득점 하며 쿼터 스코어 17-4로 앞서기까지 단 1실점도 하지 않는 막강 화력과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이미 4분 52초 남기고 이재도가 2점 슛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경기 끝날 때까지 삼성이 5점 차까지 따라붙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LG가 승리할 수 있었다. 최다 16점 차까지 앞서가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5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와 서울삼성 경기에서 경기 종료 48초를 남기고 LG 커닝햄이 통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넣고 있다. /KBL
5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와 서울삼성 경기에서 경기 종료 48초를 남기고 LG 커닝햄이 통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넣고 있다. /KBL

반면 삼성은 이정현과 김시래의 활동에 의존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안 보였고 턴오버를 15개나 범한 것이 패인이 됐다.

이재도(19)와 이관희(17)가 36점을 합작했고 김준일도 12득점 했다. 반면 아셈 마레이가 8득점 12리바운드, 단테 커닝햄은 3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울산현대모비스는 5연패중이던 고양캐롯에 77-80으로 지면서 16승 12패가 됐고 16승 11패인 LG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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