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8일 부산과 격돌
선 수비 후 속공 전략 전망
속공 때 패스 실수 줄여야

6일 여자핸드볼 경남개발공사가 우승 후보 광주도시공사와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8일에는 올 시즌 정상 탈환을 노리는 부산시설공단과 맞붙는다.

경남개발공사는 6일 오후 4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광주도시공사전,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부산시설공단전을 치른다.

경남개발공사 골키퍼 오사라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광주도시공사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강팀으로 지난 시즌에는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이 SK슈가글라이더즈와 함께 우승 후보로 지목하기도 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강경민·서아루 등 탄탄한 선수단에 취약 포지션으로 꼽히는 라이트윙에 신인 김수민을 영입했다. 또, 잠시 팀을 떠나있던 김금순이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했다. 김금순은 180㎝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광주도시공사의 수비벽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시즌 리그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를 보였다. 다만,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는 28-26으로 승리한 바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2020-2021 시즌 단 1패만을 허용하며 정상에 오른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에는 3위에 머무르며 주춤했다.

하지만 올 시즌 국가대표 센터백 이미경이 일본 진출 1년 만에 복귀하며 정상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이미경은 "재작년에 제가 있을 때만 해도 리그 1등을 했는데 다시 이번 시즌에는 제자리를 찾아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경남개발공사는 리그 맞대결에서 1승 2패를 거뒀다. 이 가운데 지난해 2월 20일 경기는 선수단 코로나19 감염으로 몰수패를 당해 사실상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올 시즌 '선 수비 후 속공' 전술을 펼칠 전망이다. 리그 개막과 동시에 잇달아 상위권 팀을 만나는 가운데 관건은 실책 줄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시즌 승부처에서 아쉬운 실책으로 몇 차례 경기를 내준 바 있다. 경남개발공사 골키퍼 오사라는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체력과 속도는 장점"이라며 "다만, 속공 과정에서 패스 정확성이 다소 떨어진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패스 실수를 줄인다면 더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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