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가 새해 첫날 경기에서 울산현대모비스에 피하면서 이번 시즌 두번째 연패에 빠졌다.

1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LG와 모비스 경기에서 LG는 단 한번도 득점 우위에 서지 못하면서 73-77로 졌다.

이날 LG는 1쿼터 15-20, 2쿼터 19-20으로 끌려가며 전반을 34-40, 6점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에서 25-20으로 맹추격하며 1점차까지 따라붙였지만 경기 끝까지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와 울산현대모비스의 3라운드 대결에서 마레이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와 울산현대모비스의 3라운드 대결에서 마레이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4쿼터 1분 2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한 마레이는 17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특히 4쿼터에 LG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골밑에서 끈질기게 득점을 이어가면서 추격의 발판을 놓아줬다. 하지만 터지지 않는 야투로 번번이 점수를 넘어서는 데는 실패했다.

이관희 14득점, 김준일 13득점, 이재도 10득점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4명이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특히 이날 이재도는 통산 4100득점(59호)을 올렸다.

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16득점 13리바운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전날 경기에서 많이 뛰지 않았던 장재석(16득점)과 서명진(18득점)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해 말 5연승을 하면서 리그 2위까지 올라갔지만 이날 3위 모비스에 패하면서 서울SK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가 끝난 후 조상현 LG 감독은 “홈 팬들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3일 있으면 4라운드가 시작되니 잘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원정경기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홈 승률이 낮은 데 대해 “이유를 모르겠다.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하는데 잘 안 풀린다”라고 했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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