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변화상 다룬 KNN 새 다큐 23일 첫 방영
내년 2~3월 후속편 잇따라 공개...바다·사람 주제

부산·경남 민영 방송사 KNN이 특별기획 3부작 <한반도의 보석 국립공원>을 방영 중이다. 이 방송은 지난 1967년 지리산이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이후 나타난 55년간의 국립공원 변화상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국립공원 설악산. KNN 새 다큐 1부 방영분 속 한 장면. /KNN

방송은 1부 산(山), 2부 바다(海), 3부 사람(人)으로 구성됐다. 지난 23일 방영된 1부는 지리산과 설악산 등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한반도만의 경이로운 자연 현상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전국 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비롯해 최근 3년간 전국 국립공원 22곳에 설치된 무인 센서 카메라 1130개에 찍힌 동물들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희귀 동물과 야생동물의 생태, 생태계 복원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국립공원의 노력으로 돌아온 반달가슴곰과 여우, 산양 사투도 담는다.

2022년 5월 해운대 달맞이에서 발견된 여우, 소백산에서 방사한 여우로 확인됐는데 무려 400km를 동해안을 따라 내려 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여우와 산양 반달가슴곰 등 복원 중인 야생동물들을 집중 조명한다. /KNN

내년 2월 말 방송 예정인 2부 바다(海)는 섬과 바다, 그리고 갯벌 등이 가지는 아름다움과 그곳에서 복원된 생태계, 이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개된다. 다도해와 한려해상 그리고 변산과 태안반도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그다음 달인 내년 3월 방영되는 3부 사람(人)은 국립공원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달가슴곰과 여우·산양의 복원 과정, 복원된 생태계를 두루 조명한다.

뒤이어 방송되는 메이킹 필름에서는 1~3부에 담지 못한 이야기와 촬영 후기가 공개된다. 제작진은 내년 3월까지 모든 방영을 마친 뒤 3부작을 영화화할 계획이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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