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내달 1일 오전 9시 방영

MBC경남이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방영한다. 이 방송은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했던 진주의 큰 어른 김 선생을 조명하는 내용이다. 한평생 남을 위해 살아온 김 선생의 삶을 담는다.

방송은 김 선생에게 도움받은 인물 30여 명의 증언을 들려주며 그의 공적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도 풀어낸다. 김 선생이 사재를 들여 학교를 설립하기 전부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여성인권운동에도 앞장서 온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사정이 어려운 이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삶을 산 김 선생은 명신고등학교를 지어 국가에 헌납하는 한편 형평운동기념사업회·진주신문·남성문화재단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 분야에 거액을 후원한 바 있다.

MBC경남 2부작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제작진은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와 공동 취재해 방송을 기획했다. 이번 방송을 제작한 김현지 MBC경남 PD는 “우리 사회에 세대갈등이 심하다”며 “김장하 선생을 보면서 ‘MZ세대’와 ‘꼰대’로 나눠 서로를 적대시 하기보다 서로에게 닮고 싶은 ‘어른’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년 경상남도 지역방송발전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어른 김장하>는 오는 31일 오전 9시(1부), 내년 1월 1일 오전 9시(2부)에 두 차례 방송된다. 유튜브 채널 ‘엠키타카’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방송은 웨이브(Wavve)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방송에 즈음해 책도 발간됐다. <줬으면 그만이지>. 김주완 지음. 도서출판 피플파워. 359쪽. 2만 원.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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