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석 관장 미술비평서 출간 기념 연계 18일까지
〈나는 오늘도 미술관에 간다〉 속 작품 38점 선보여

진주 남가람박물관이 ‘미학패러독스’ 전시를 18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이성석 관장이 쓴 미술비평서 <나는 오늘도 미술관에 간다 1·2·3> 출간과 연계해 열린다. 책에 수록된 작가들 작품 중 38점을 선보인다. 출판기념회를 겸한 전시 개막식은 10일 오후 3시 남가람박물관에서 열린다.

진주 남가람박물관이 '미학패러독스' 전시를 18일까지 개최한다. /남가람박물관
진주 남가람박물관이 '미학패러독스' 전시를 18일까지 개최한다. /남가람박물관

한국 현대미술을 선도했던 강국진·전혁림·유택렬·최운 등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키스(영국)·휴고 바스티다스(미국) 등 작품을 내놓는다. 광화문에 세종대왕상을 세운 조각가 김영원, 세계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김아타, 카뉴국제회화제 대상작가 김용식 작품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하미혜 화백과 지역의 다수 작가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저자 이성석은 지난 23년간 집필한 작가·작품론, 전시론, 칼럼 등을 엮어 2016년 <미술, 철학을 입다>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책 <나는 오늘도 미술관에 간다 1·2·3>은 개정증보판으로 1권은 현대미술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동시대미술 판’, 2권은 미학적 가치를 통해 한국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오래된 미래’, 3권은 한국 현역 작가들의 창작 지평을 보여주는 ‘히스토리- K 플랫폼’이다.

이 관장은 1961년 하동 출생으로 창원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대학원 회화학과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53회 베니스비엔날레특별전 공식큐레이터, 한국화랑협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40여 회의 국내외 전시를 기획했고 2007년 ‘한국현대미술의 거장 전혁림 특별전’으로 월간미술대상(전시기획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남가람박물관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경남연구원 경남학자문위원을 비롯해 경남박물관협의회 부회장과 경남현대작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석영 경상국립대 명예교수(문학박사)는 추천사를 통해 “‘그림’과 ‘그리움’은 둘 다 ‘긁다’에서 유래한다고 이어령은 추측하는데 마음에 긁으면 ‘그리움’이요, 종이에 긁으면 ‘그림’이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움은 과거를 향하기도 하고 미래를 향하기도 하는데, 역사가 과거의 기록이라면 예술은 미래의 기록이다”며 “이성석의 평론작업이 미술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고 화가와 세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 055-762-8380.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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