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창원서 메세나상 수상식 개최
문화예술 지원으로 사회공헌 실천
영광산업·원창단조·세영 등 수상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드높이는 힘 ‘2022 경남메세나대회’가 6일 오후 5시 창원 호텔인터내셔널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경남메세나협회(회장 최홍영·BNK경남은행장)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문화예술 지원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한 기업과 리더에게 메세나 상을 수여했다.

올해로 15년째 기업과 예술의 상생을 이어가는 경남메세나협회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기업과 예술단체 199개 팀이 결연을 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최홍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의 기업과 문화예술단체가 서로 상생하는 진정한 파트너십 형성에 매진하며 이를 통해 아름답고 새로운 ‘문화경남’을 만들어 나가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남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2 경남메세나대회'가 6일 창원 호텔인터내셔널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최홍영 경남메세나협회 회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경남메세나 대상을 받은 정영식 범한퓨얼셀㈜ 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메세나협회
㈔경남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2 경남메세나대회'가 6일 창원 호텔인터내셔널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최홍영 경남메세나협회 회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경남메세나 대상을 받은 정영식 범한퓨얼셀㈜ 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메세나협회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경남메세나 대상’은 범한퓨얼셀㈜(회장 정영식)이 받았다. 미래지향적인 기술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통합 솔루션 기업인 범한퓨얼셀은 문화예술은 지역민과 소통하는 방법이라는 철학으로 문화예술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음악·연극·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단체들을 후원하며 지역 문화예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메세나인상’은 지역문화 발전에 앞장서는 조우성 ㈜영광산업 경영자에게 돌아갔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기업가도 혼자 힘만으로는 기업을 성장시킬 수 없듯이 문화예술도 함께해야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 예술단체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화경영상’은 원창단조(대표 이현석)가 수상했다. 1977년 설립된 원창단조는 자동차 부품 등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함안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원창단조는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자 메세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5년 전 함안여성합창단의 연주복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영(대표이사 박영숙)은 ‘문화공헌상’을 수상했다. 세영은 사람 중심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직원과 고객이 행복한 회사, 그리고 지역민 행복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가는 기업이다. 굿뉴스합창단과 매칭펀드 결연을 하고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과 상생하고 있다. 특히 합창단과 함께 공연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이 모인 곳을 발굴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면서 구호 물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로 희망의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을 실천하는 모범 기업과 예술단체에 공동으로 주어지는 ‘아츠 앤 비즈니스(Arts&Business)상’은 ㈜강민(대표이사 강원호)과 경남필하모닉청소년관악단(음악감독 주원배)이 수상했다. 경남필하모닉청소년관악단은 훌륭한 재능을 가진 80여 명의 청소년 단원으로 구성된 관악 오케스트라다. 금호영재·금호영아티스트를 배출하며 지역을 빛내는 음악학도를 길러내고 있다. 안전한 식품으로 청소년의 건강을 책임지는 강민은 경남필하모닉청소년관악단을 지원하며 청소년 단원들이 마음껏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문화예술유망주상’은 이희상(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트럼펫) 씨와 박지훈(진주중학교 2학년·타악기) 군이 차지해 장학금을 수상하여 많은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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