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가 2연패를 끊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LG는 4일 오후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캐롯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 85-8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3연승 후 최근 2연패 하며 팀에 위기가 오는 듯했지만, 연패를 끊어내며 9승 8패째를 기록했다. 

LG는 시즌 시작하고 승패를 되풀이하며 연패가 없지만, 연승도 없는 퐁당퐁당 경기를 펼쳤지만 지난달 22일 원주DB전 승리를 시작으로 울산현대모비스전까지 내리 3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서울삼성과 경기에서 연승이 끊긴 후 지난 3일 서울SK전까지 2연패를 당한 끝이었다.

이날 LG 공격은 살아난 이관희가 이끌었다. 혼자 20득점 했을 뿐만 아니라 팀이 위기에 몰린 3쿼터에 잇따라 이타적인 어시스트 3개로 팀 득점을 이끌면서 승리의 발판을 쌓았다.

4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캐롯과 창원LG 경기에서 LG 단테 커닝햄이 블록슛을 하고 있다. /KBL
4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캐롯과 창원LG 경기에서 LG 단테 커닝햄이 블록슛을 하고 있다. /KBL

아셈 마레이가 11분 11초를 뛰며 4득점 2리바운드로 부진을 보인 가운데 단테 커닝햄이 14득점 14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줬고 이재도도 13득점,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당한 김준일이 12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날 경기 시작은 좋지 않았다. 상대 최현민에게 잇따라 3점포 3개를 맞으며 기세가 꺾였고 전날 창원에서 경기 후 경기도 고양까지 이동해서 곧바로 경기하는 부담을 떨쳐내지 못한 듯 좀처럼 집중력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1쿼터를 14-29로 크게 뒤진 채 마감했지만 2쿼터 들어 이재도-이관희-정희재로 이어지는 연속 3점포가 가동되면서 끝내 45-42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초반은 캐롯의 독무대였다. 7분 35초 남기고 캐롯이 12 득점할 동안 LG는 단 1득점 하는 데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커닝햄의 리바운드가 살아나면서 차근차근 추격에 나서 쿼터를 3점 앞선 채 마무리할 수 있었다.

4쿼터는 난타전이 벌어졌지만 18초를 남기고 LG가 결정적으로 승리할 기회에서 패스미스로 공격권을 넘겨주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LG의 수비 집중력이 빛을 발했고 캐롯은 1.1초를 남기고 터치아웃 상황에서 패스에 실수하면서 1점 차 짜릿한 승부가 마무리됐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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