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 국내 최초 진공관식 라디오' 중고 거래 올라와

경남지역 한 판매자가 중고거래 이음마당(플랫폼)에 국내 최초 라디오를 판매 물품으로 내놨다.

해당 물품은 금성 라디오 A-501이다. 이 라디오는 금성사(현 LG전자)가 1959년에 제조한 우리나라 최초 진공관식 라디오다. 2013년 8월 27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LG가 1호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2호기를 소장하고 있다.

중고거래 이음마당에 나온 금성 라디오 A-501. /당근마켓 갈무리
중고거래 이음마당에 나온 금성 라디오 A-501. /당근마켓 갈무리

중고거래 이음마당에 금성 라디오 A-501을 내놓은 판매자는 제품 생산 일자가 1959년 10월 7일이라고 밝혔다. 판매 금액은 1억 3000만 원이다. 

같은 판매자가 내놓은 물품 가운데 금성 선풍기 D-301도 있다. 1958년 설립된 금성사가 초창기 내놓은 선풍기다. 당시 유행했던 파란색 날개를 달고 있다. 1960년 4월 제조를 증명하는 검사표가 있다. 판매자는 "회전을 비롯해 각 기능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금액은 3000만 원이다.

이 제품을 내놓은 판매자는 10여 년 전 발품을 팔아 제품을 구했다고 전했다.

중고거래 이음마당에 나온 삼성 전자 타자기 TQ-120. /당근마켓 갈무리
중고거래 이음마당에 나온 삼성 전자 타자기 TQ-120. /당근마켓 갈무리

중고거래 이음마당은 다양한 골동품을 선 보이고 있다. 거래 권역을 경남에 한정해 살펴보면, 100년 넘은 토기화로가 2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1980년대 말에 출시한 전자 타자기 TQ-120이 9만 원, 1970년대 교환 전화기가 10만 원에 올라와 있다.  

/주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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