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7개 업체서 2740대 운영 중
카카오T바이크는 전기 자전거 700대 가동
무단 방치에 공영 인프라 무임승차 지적도

창원시는 2008년 10월 '공영 자전거 누비자'를 도입했다. 누비자는 창원 시민 발 역할을 하며 전국 최초 공영 자전거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런데 2019년 이후 민간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가 우후죽순 등장했다.  

현재 민간 업체가 창원에서 운영하는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는 지난달 30일 기준 총 3440대(8개 업체)다. 전동 킥보드 2740대(7개 업체), 전기 자전거 700대(1개 업체)다.

먼저 민간 전동 킥보드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여·반납하는 방식은 비슷하다. 다만 각 사는 운영 구역, 운영 대수, 이용 요금에서 차별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알파카'는 2020년 기존 브랜드 고고씽에서 새롭게 바뀐 이름이다. 현재 진해구를 제외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성산구·의창구에서 470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기본 600원, 분당 180원이다. 알파카는 진주·양산·김해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전동 킥보드가 마산회원구청 입구 앞에 세워져있는 모습. /주성희 기자
전동 킥보드가 마산회원구청 입구 앞에 세워져있는 모습. /주성희 기자

'씽씽'은 현재 진해구에서만 210대로 운영된다. 가격은 평일 기본요금 1000원이다. 주행 요금은 분당 130원이다.

'디어'도 2020년 운영에 들어갔다. 

'지쿠터'는 2021년 11월 운영에 들어갔다. 카카오T바이크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산구·의창구에서 400대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 요금은 기본 800원, 분당 180원이다.

올해 들어 세 개가 추가됐다.

'스윙'은 성산구·의창구·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에서 운영된다. 운영 대수는 가장 많은 1200대다. 요금은 기본 500원에 분당 180원이다. 

'다트'는 올해 6월 마산합포구에서만 30대로 운영되고 있다. 비용은 잠금 해제 500원, 이후 분당 150원이다. 잠금 해제는 애플리케이션 이용 때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다.

'빔'은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150대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잠금 해제 비용이 300원, 분당 요금은 150원이다. 

이 밖에 '하이킥'은 올해 5월 선 보였다가 11월 운영을 종료했다. 

'카카오T바이크'는 유일하게 전기자전거를 제공한다. 올해 6월 1000대로 시작했다가 현재 700대로 줄었다. 현재 마산회원구를 제외한 4개 구에서 운영된다. 이용료는 15분 동안은 1500원, 이후 분당 100원이다. 

'일레클'이라는 전기 자전거도 선 보였지만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 본사는 대부분 서울에 있다. 가맹 사업으로 지역에 상륙하고 있다. 본사는 운영파트너, 지역파트너라는 명칭을 붙여 지역 운영업체를 모집한다. '스윙' 같은 경우, 본사는 파트너에게 '직접 운영' '위탁 운영' 두 방식 중 하나를 제안하고 있다.

한편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려면 원동기 면허나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개인형 이동장치는 여러 문제점을 낳고 있다. 전동 킥보드 같은 경우, 이용자가 아무 곳에나 반납하면서 보행자 불편 등을 야기하고 있다. 또한 전기자전거 카카오T바이크는 '숟가락 얹기' 지적을 받는다. 기존 '공영 자전거 누비자' 기반 시설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창원시 누비자 활성화 및 보행권 회복 시민연대'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주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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