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1월 소비자물가 5.2% 올라
여전히 높지만 상승 폭은 둔화

물가 상승세가 고점을 찍고 둔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2일 '2022년 11월 경남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경남 1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9.27(2020년=100)이었다. 지난해 11월 103.9와 비교하면 5.2% 오른 것으로, 여전히 5%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경남 물가 상승률은 올해 7월 6.8%로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다 8월 6%, 9월 5.8%, 10월 5.9%에 이어 11월 5.2%를 기록했다.

11월 상품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축수산물 물가 지수는 108.25로 1년 전보다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축수산물 품목 가운데 지난해 11월보다 하락한 품목은 상추(-40.4%), 오이(-36.8%), 호박(-36.7%), 고구마(-24.6%)다. 상승 품목은 당근(54.4%), 감자(42.6%), 무(41.4%), 양파(19.6%) 등이다.

공업제품 물가 지수는 112.19로 지난해 11월보다 6.4% 상승했다. 상승 품목은 등유(50.7%), 기능성 화장품(30.7%), 경유(20.2%) 등이다. 

개인서비스 물가 지수는 109.07로 1년 전보다 5.8% 올랐다. 김밥(18.1%), 보험서비스료(14.9%), 외식 삼겹살(12.5%)이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기획재정부는 "물가 안정 기조가 조속히 안착하도록 총력 대응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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