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창원 스페이스 목

김성훈 작가가 창원 스페이스 목(space Mok)에서 개인전 ‘사이의 유연성’을 펼친다. 전시는 25일 까지다.

김 작가는 창원대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을 졸업하고, 독일 뉘른베르크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2016~2017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단체전 ‘플레이그라운드’ 등에 참여하고, 귀국 이후 2020년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현작전’과 ‘미얀마의 봄’ 등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세 번째 개인전이며 2020년 부산과 울산에서 각각 개인전 ‘안녕, 예술가’와 ‘후유증’을 개최한 바 있다.

 

김성훈 작 무제. /스페이스 목
김성훈 작 무제. /스페이스 목

김 작가는 흐름을 매개체로 작업한다. 꽤 오랜 시간 자전거가 교통수단이었던 작가는 비가 올 때면 항상 비옷을 입고 다녔고 젖은 비옷을 창틀 손잡이에 걸어두곤 했다.

그는 “비옷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지대가 낮은 쪽으로 곡선을 그리며 흐르다 고이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은 빗줄기의 선적인 부분에 비옷을 거는 행위가 오버랩되면서 내리는 선이 공간으로 확장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평면과 공간 사이에서 ‘거는 행위’로 인하여 흐름의 불확실한 방향성이 만들어지고 반복적인 선 긋기로 인한 불규칙한 파편과 날리는 가루는 그 사이에서 또 다른 유연성을 만든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목·금·토·일(주 4일)만 가능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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