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유사·중복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각종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정부 정책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고성군의 위원회는 2019년 86개에서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110개가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위원회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부는 회의 실적이 저조하거나 기능이 유사·중복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왔다는 점이다.

이에 군은 지난 3년간 한 차례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11개 위원회는 폐지를 검토하고, 1년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12개 위원회는 '집중관리대상'으로 지정해 활성화 계획과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다음 해에 재평가를 거쳐 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위원회를 신설할 때는 총괄부서와 사전 협의를 거쳐 기존 위원회와 중복 여부를 확인해 위원회 난립을 막는다는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장찬호 기획감사담당관은 "군민의 다양한 의견이 군정에 반영되는 소통창구로써 위원회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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