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
“내년 한국시리즈 우승 선수될 것"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재기상을 수상했다.

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NC 구창모가 재기상을 수상했다.

구창모는 2020시즌 전반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같은 해 왼팔 염증과 피로골절로 후반기 대부분을 재활로 보냈고, 2021시즌에는 1군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재기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재기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구창모는 올해 5월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75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토종 에이스 부활을 알렸다. 특히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구창모는 “긴 재활을 이겨내고 올 시즌 복귀했는데 뜻깊은 상까지 받게 돼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복귀 당시 기사 제목처럼 넥스트(다음)가 기대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확실히 맞는 것 같다”며 “조급한 마음이 많이 있었는데 순리대로 준비를 잘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김광현·류현진·양현종의 후계자라는 평에 대해서는 “야구를 잘하는 선배들과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아직 많이 보여드린 게 없고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증명해야지 선배들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한국시리즈를 보면서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년 시즌에는 제가 한국시리즈에 가서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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