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소에 시정 공백 우려
현안 사업 대책 강구 촉구
법원에는 신속 재판 요청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남표 창원시장에게 “창원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법원에는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시의원 전원(18명)이 참여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달 2일 103만 창원특례시민을 대표하는 창원시장실이 검찰에 압수수색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자 홍 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를 부인했다. 회견 도중 주요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바꾸며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1일 창원시청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남표 창원시장을 향해 대시민 사과와 책임있는 자세로 재판에 임할 것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창언 기자
1일 창원시청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남표 창원시장을 향해 대시민 사과와 책임있는 자세로 재판에 임할 것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창언 기자

이어 “홍 시장은 기자회견, 소환조사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시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1일 검찰 기소를 두고 입장을 발표하면서 ‘지지해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만 할 뿐 103만 시민을 향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정 공백도 우려하며, 홍 시장에게 현안 사업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이어 “홍 시장은 진실한 모습으로 책임감 있게 재판에 임해야 한다”며 “마산해양신도시, 창원문화복합타운, 창원박물관 등 전임 시장 시절 추진하던 대형사업은 시 감사로 표류하고 있다. 현안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원에 재판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했고, 검찰에는 부정선거가 척결될 수 있도록 선거법 위반 혐의 엄정 수사를 요구했다.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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