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산청군수가 내년 9월 개막하는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관련해 "예산과 인력 등에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 전 국민의 이목이 산청에 집중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군수는 1일 제287회 산청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시정연설에서 "내년을 우리 군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하며 그 첫 번째가 산청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다. 10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엑스포가 산청군과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이승화 산청군수가 1일 산청군의회 본회의에서 총 6322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산청군
이승화 산청군수가 1일 산청군의회 본회의에서 총 6322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산청군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산청군이 공동 주최하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2023 산청엑스포는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 의약'을 주제로 내년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35일간 산청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군수는 엑스포 성공 개최 외에도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선진농업 육성 △군민 모두가 행복한 맞춤복지 실현 △생동하는 지역경제와 지방소멸 대응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총 6322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산청 딸기, 곶감, 사과, 돼지고기 등 청정 먹거리가 이미 전국 최고 명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령화 등 영농 여건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 지금부터 산청의 미래 먹거리 사업 기반을 확충해나가야 한다"며 전문농업인 양성과 스마트농업 전환 및 농업의 대규모화, 계절근로자 유치 등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는 단순 현금성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의 자생력을 키우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한 문화관광 정책사업과 지리산터널을 통과하는 각 읍·면 연계 관광상품 개발, 전통시장 개선 등을 통한 상권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군수는 "경쟁력 있고 강한 농업, 부강한 산청을 만드는 데 예산과 인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새로운 변화로 모두가 행복한 산청이 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동우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