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점심 식사 때의 일입니다. 필자의 아내가 <경남도민일보>·<한겨레>·<조선일보>·<서울신문> 네 신문 중에서 <한겨레>를 지목하며 불쑥 이렇게 물어댔습니다. "다른 신문들은 김의겸의 '카더라' 말썽을 기사 말고도 사설·칼럼으로 날 선 비판을 했던데, 왜 <한겨레>는 김의겸이 '한동훈'을 겨냥한 막말 '뒷골목 깡패나 할 협박' 같은 데에다 방점 찍듯이 기사를 쓴 건지 당신은 이상하지 않던가요? 그 신문이 비뚤어진 기사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잖아요?" 엉겁결 필자의 대답. "글쎄, 뭔가 사정이 있었겠지."

그 모호한 대답이 아무래도 찜찜한 짐 같기만 하여 잠계 찾기 멍때림을 하다가 생각난 게 필자의 자작 사자성어였습니다. '자과자지(自過自知)' 즉 '자기 과오 스스로가 알기'! 설마 <한겨레>가 '자질 부족 김의겸'을 키워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어떤 '짐'은 느낌이 옳잖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가 자과(自過)
스스로 밝힌 일 있었네
초창기 모 기자의 '부정'
용기 있게 지면에 밝혔네
자찬식
자랑이 아닌 만큼
동업지들의 참고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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