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서 기자회견 "국가 균형적 관점에서 최적지, 입지도 최적"
이달곤 국회의원부터 도·시의원 등 10명 기자회견문에 이름 올려

창원시 진해지역 정치인들이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28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권 공공의료서비스 수요를 해결할 최적지는 진해라고 주장했다.

박춘덕(국민의힘·창원15) 도의원은 “서울 송파에 경찰병원 본원이 있고 중부권(충북 음성)에는 소방병원이 2025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반면 남부권에는 경찰·소방 의료수요를 해소할 공공의료 기관이 없다”며 “경찰·소방 등 의료 수요는 풍부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경남에 경찰병원 분원이 설립돼 의료공백을 줄여야 한다. 국가 균형적 관점에서도 맞다”고 말했다.

창원시 진해 지역구 도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남도의회
창원시 진해 지역구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남도의회

이들은 진해구가 인구 밀집도, 편리한 교통, 개발 계획 등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도내 경찰관 수는 총 6070명으로 수도권과 부산 다음으로 많다. 또 인구 103만 명의 창원시와 반경 20㎞ 이내 인구 50만 명이 넘는 김해, 부산 명지 신도시까지 포함하면 공공의료서비스 확충이라는 국가균형발전 목적을 충족한다”며 “진해 자은동 용지 면적은 3만 2420㎡로 국방부 소유 국·공유지다. 활용할 수 있다. 또 유치 예정지가 자은3지구~풍호동 도시계획도로로 현재 건설 중인 제2안민터널과 곧바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지난 24일 진해구 자은동 현장 실사를 벌였다. 부지평가위원회 심사위원들은 여건을 살피고 의료 수요, 인구 밀집도, 교통망 등을 검토했다. 경찰청은 후보지 조건으로 △반경 20㎞ 내 인구 30만 명 이상 △대지면적 3만㎡ 이상으로 550병상(최소 300병상) 설치 가능한 용지 △터 매입·교환 등을 통한 국가재산으로 활용 가능한 터 등을 제시했었다. 경찰청은 진해구 자은동에 이어 2차 평가 대상지인 대구 달성군, 충남 아산시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올해 안에 최종 건립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진해구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일동은 진해구민의 마음을 담아 분원 건립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박동철(국민의힘·창원14), 전현숙(국민의힘·비례) 도의원과 이해련(국민의힘, 충무·여좌·태백동)·최정훈(국민의힘, 이동·자은·덕산·풍호동)·한상석(국민의힘, 웅천·웅동1·2동)·김수혜(국민의힘, 비례) 창원시의원 등 7명이 함께했다. 이달곤(국민의힘·창원 진해) 국회의원도 기자회견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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