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위기로 꿀벌이 사라지면서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대곡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꿀벌의 소중함에 대한 생태교육과 벽화 작업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벽화는 1억 2000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한 꿀벌에게 닥쳐 온 생존의 위기 앞에 우리 인류에게도 지구가 보내는 경고에 관심을 기울이자는 내용을 담았다.

진주대곡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꿀벌의 소중함에 대한 생태교육과 벽화 작업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대곡초
진주대곡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꿀벌의 소중함에 대한 생태교육과 벽화 작업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대곡초

 

이번 행사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2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문화행동 경남' 지원으로 진행했으며 '꿀벌의 노래'팀이 진행했다.

꿀벌의 노래 팀은 합천 산골에서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는 10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기후위기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편집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동으로 꿀벌 벽화 작업을 진행했다.

꿀벌의 노래 팀은 세계 곳곳의 벽에 꿀벌 그림을 그리는 미국의 화가 매튜 윌리 작가의 활동에서 영감을 얻어 진주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매튜 윌리 작가는 2015년 미국 플로리다주의 건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년여 동안 전 세계 30곳에 5500마리가 넘는 꿀벌을 그리고 있다. 그는 전 세계에 꿀벌 5만 마리를 벽화로 그리겠다는 목표에서 출발했다. 5만 마리는 자연 상태의 벌집 하나에 필요한 꿀벌의 수이다.

꿀벌의 노래 관계자는 기후 위기 심각성과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꿀벌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곡초등학생들과 함께 그린 그림을 통해 사라져 가는 꿀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곡초등학교 3, 4학년 학생들은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저자 최원형 작가와 온라인 수업 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종이 박스에 피켓으로 만들어서 지역환경단체와 함께 기후정의 행진을 참여했다.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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