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갤러리 워킹'서 초대전
앙골라 등 봉사 경험 작품으로

마산 창동 ‘갤러리 워킹’이 아프리카 분쟁지역 주민들을 위한 전시 ‘더스트 인 더 윈드(Dust in the Wind)’를 개최한다.

지난 20일 전시를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열리며, 박아롱 작가 작품을 다수 내놓는다. 작가의 뜻에 따라 이번 전시의 수익금 전액은 아프리카 분쟁지역 주민과 난민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박 작가는 항구적 평화 문화 정착을 위해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봉사하는 ‘프렌즈 피스 팀즈(Friends Peace Teams)’ 구성원이다. 그는 아프리카 자원 전쟁이 전개되고 있는 앙골라와 르완다의 수도 기갈리에서 2년 동안 봉사하면서 미술 심리치료를 통해 분쟁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졌다. 이번 전시는 그가 당시 활동을 통해 느꼈던 영감을 바탕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박아롱 작 'Missing Africar' War'. /갤러리 워킹
박아롱 작 'Missing Africar' War'. /갤러리 워킹

전시 주제 ‘더스트 인 더 윈드’는 바람 속의 먼지라는 뜻으로 미국의 록 밴드 캔자스(Kansas) 노래 제목에서 가져왔다. 박 작가는 작가 노트에 “모든 것이 그저 삶의 한 순간일 뿐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 한 톨로 돌아간다는 점을 망각하고, 삶과 물질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소유는 늘 우리의 마음을 분주하게 하며 괴롭힌다”고 적었다.

한편 르완다에서 박아롱 작가가 만난 분쟁지역 주민들과 아동들이 미술심리치료 과정에서 그려낸 작품들은 문화공간 ‘진선미 아트해빗’(마산합포구 문화서13길 10)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10-8911-3656.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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