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에 듣는 관악과 타악의 선율은 어떤 느낌일까. 경남심포닉밴드가 오는 27일 오후 5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제9회 정기연주회 '레볼루션 오브 클래식' 공연을 올린다. 

1부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시작한다. 웅장하고 역동감 넘치는 연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음악회의 문을 연다. 이어서 미래의 문화예술을 선도해 나갈 유망주 클라리넷 연주자 박재현의 '베버 클라리넷협주곡 제2번 1악장'을 경남심포닉밴드와 함께한다. 1부 마지막 무대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호바트 출신인 제임스 반즈의 '알바마 서곡'으로 장식한다.

2부는 경남심포닉밴드가 '라라의 그라나다' 연주로 시작한다. 이 곡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옛 도시 그라나다의 풍물과 춤추는 아가씨의 모습 등을 그리고 있는 곡이다. 경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 김경민, 차동화, 황영재가 함께 트럼펫, 트롬본, 호른 연주로 협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오스트리아 작곡가인 슈바르츠의 '롤러코스터'와 시미즈 다이스케의 '재스퍼'를 선보인다. 슈바르츠의 작품 '롤러코스터'는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모티브로 스릴 넘치는 장면들을 음악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시미즈 다이스케의 작품 '재스퍼'는 벽옥이라 불리는 천연석인데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용기와 희망을 들려주는 곡이다.

경남심포닉밴드(단장 이채린)은 경남도가 지정한 전문예술단체로 경남지역의 관악‧타악을 전공한 연주자들의 뜻을 모아 2014년에 창단하여, 여러 크고 작은 연주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젊은 연주단체다. 문의 010-3468-5846.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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