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등이 공동 개발한 기능성 표시 김치에

남해에서 생산된 마늘이 세계김치연구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공동 개발한 '기능성 표시 김치'에 활용된다.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표시' 김치는 매실 추출물과 마늘 분말을 활용한 것으로, 남해마늘연구소에서 매실 추출물의 구연산과 마늘 분말의 알린 성분 분석을 지원했다.

일반적으로 마늘이나 매실을 김치 재료로 사용하더라도 '기능성'이라는 문구를 표시할 수 없지만, '기능성 표시 김치'는 건강기능 식품 기능성 원료로 등록된 마늘 분말과 매실 추출물 등을 이용해 만들어서 제품에 관련 문구를 표시할 수 있다.

개발에 사용된 마늘 분말은 남해마늘연구소 시설에서 생산·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동결건조 마늘 분말'이다.

세계김치연구소에서 기업체와 공동연구개발한 제품은 기능성 표시식품 표시·광고 심의로 최종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등록을 완료 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표시 김치에 사용된 기능성 원료 모두 전남 광양과 경남 남해 일대에서 생산되는 국산 매실과 마늘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마늘 분말은 농식품부와 식품진흥원의 요청에 따라 식약처가 '혈압조절' 기능을 추가하는 고시 개정을 앞둬 기능성 식품시장에서 마늘 분말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해마늘연구소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연구 성과가 국내 김치 산업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남해마늘 농가 소득 증대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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